'중등교사 31% 감소'는 일시 증원 해를 기준으로 한 숫자입니다 — 증원 직전인 2025학년도와 비교하면 10.4% 줄었고, 보건·상담·사서·특수는 292명 늘었습니다
교육부가 각 시·도교육청 공고를 집계한 '2027학년도 공립 중등·특수(중등)·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모집공고 현황'이 교육부 보도자료 목록에 10월 5일자로 올라 있습니다. 시·도 공고는 9월 30일 일제히 났고, 원서접수는 10월 12일 시작됩니다. 헤드라인은 '중등 교과교사 4,932명, 전년 대비 31% 감소'였습니다. 그런데 이 31%의 기준연도는 고교학점제와 과밀학급 지원을 위해 선발을 일시적으로 크게 늘린 해였고, 같은 공고 안에서 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특수 교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2027학년도 공립 중등 교사 임용시험 선발 인원이 확정됐습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9월 30일 '2027학년도 중등학교교사, 특수(중등)·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일제히 공고했고, 교육부가 이를 집계한 모집공고 현황은 교육부 보도자료 목록에 10월 5일자로 올라 있습니다. 내역은 교과 4,932명, 특수(중등) 404명, 보건 370명, 전문상담 324명, 영양 268명, 사서 103명으로 합계 6,401명입니다. 8월 사전예고 때의 5,806명(교과 4,387명, 특수 386명, 보건 362명, 전문상담 308명, 영양 261명, 사서 102명)보다 595명 늘었습니다. 눈여겨볼 것은 늘어난 595명의 행방입니다. 교과가 545명(+12.4%), 나머지 다섯 직종을 합친 증가가 50명(+3.5%)이어서, 확정 단계에서 늘어난 인원의 91.6%가 교과로 갔습니다. 8월 기사에 적힌 숫자와 9월 30일 공고의 숫자는 매년 이렇게 벌어지므로, 사전예고는 가안으로 읽어야 합니다. 원서접수는 10월 12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교직원채용시스템에서 진행되고, 1차 시험은 11월 28일, 2차 시험은 2027년 1월 14일(실기·실험)과 1월 20~21일(수업실연·교직적성 심층면접)입니다.
보도된 헤드라인은 '전년 대비 31% 감소'였습니다. 교과 4,932명은 2026학년도 7,147명보다 2,215명 적고, 비율로는 31.0%입니다. 숫자 자체는 맞습니다. 그런데 비교의 기준이 된 2026학년도가 보통의 해가 아니었습니다. 2026학년도 중등 교과교사 선발은 사전예고 4,797명에서 확정 7,147명으로 2,350명(49.0%) 늘어난 해였고, 교육부는 그 이유를 '고교학점제와 과밀학급을 지원하기 위한 중등 교원 정원 추가 확보분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5학년도 선발 인원은 7,147명보다 1,643명 적은 5,504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기준연도를 증원 직전인 2025학년도로 바꾸면 2027학년도는 572명, 10.4% 줄어든 것이 됩니다(4,932 ÷ 5,504). 같은 사실에 대해 -31.0%와 -10.4%라는 두 숫자가 모두 성립하고, 둘의 차이는 2026학년도 한 해의 일시 증원분입니다. 학부모 입장에서 이 구분이 필요한 이유는 '급감'이냐 '복귀'냐에 따라 다음에 올 숫자의 예상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숫자는 이미 공개돼 있습니다. 교육부는 2026년 6월 26일 '중장기(2027~2030) 초·중등 교과교원 수급방향'을 발표하면서 중등 신규채용을 2027학년도 4,700~5,100명, 2028학년도 4,200~4,600명, 2029학년도 3,500~3,900명, 2030학년도 3,300~3,700명으로, 초등은 2027학년도 2,700~2,900명, 2028~2030학년도 2,500~2,800명 수준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번에 확정된 4,932명은 2027학년도 범위 4,700~5,100명 안에 들어옵니다. 즉 이번 발표는 계획선에서 벗어난 사건이 아니라 계획선 위의 한 점입니다. 그리고 그 선은 아래로 이어집니다. 2030학년도는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해입니다. 다만 여기서 조심해야 할 비교가 하나 있습니다. 같은 발표에 담긴 학생 수 전망은 2025년 약 422만 명에서 2030년 약 332만 명으로 약 90만 명(21%) 줄고, 학교급별로는 초등이 약 229만9천 명에서 약 160만1천 명(-30.3%), 중등이 약 192만1천 명에서 약 171만6천 명(-10.7%)입니다. 이 감소율을 신규채용 감소율과 나란히 놓고 '교사를 더 많이 줄인다'고 읽으면 분모가 어긋납니다. 신규채용은 해마다 새로 들어오는 인원이고 학생 수는 재학생 총수여서, 비교 대상이 되려면 재직 교원 총수와 맞춰야 합니다.
정작 학부모 생활에 더 가까운 변화는 헤드라인에 없었습니다. 같은 공고 안에서 교과와 비교과가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2025학년도와 2027학년도를 견주면 교과는 5,504명에서 4,932명으로 572명 줄었지만, 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특수(중등) 다섯 직종 합계는 1,177명에서 1,469명으로 292명, 24.8% 늘었습니다. 직종별로 보면 사서교사가 55명에서 103명으로 87.3%, 전문상담교사가 184명에서 324명으로 76.1%, 특수(중등)이 299명에서 404명으로 35.1% 늘었고, 영양교사는 256명에서 268명으로 4.7% 늘었습니다. 줄어든 것은 보건교사뿐인데 383명에서 370명으로 13명, 3.4% 감소입니다. 전체 선발에서 이 다섯 직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5학년도 17.6%(1,177÷6,681), 2026학년도 14.0%(1,161÷8,308), 2027학년도 22.9%(1,469÷6,401)입니다. 2026학년도에 비중이 낮아진 것은 비교과가 줄어서가 아니라 교과가 일시적으로 크게 늘어 분모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지역 단위에서도 같은 방향이 보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의 공립 선발은 교과가 2026학년도 2,250명에서 2027학년도 1,523명으로 727명(32.3%) 줄었는데, 비교과·특수는 248명에서 339명으로 91명(36.7%) 늘었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만나는 사람의 구성이 바뀌는 중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초등 학부모가 넘기기 쉬운 지점이 있습니다. 공고 제목이 '중등학교교사' 임용시험이지만, 그 안에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배치될 인원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 교사는 중등 교사 임용 일정에 묶여 공고되고, 학교급을 어떻게 나누는지는 시·도와 직종에 따라 다릅니다. 직전 2026학년도 경기도교육청 공고문(2025년 10월 1일)을 열어 선발 예정 과목표를 세어 보면 구조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공립 2,498명 가운데 비교과·특수가 248명인데, 학교급이 '중등'으로 명시된 인원은 보건(중등) 30명, 사서(중등) 2명, 전문상담(중등) 17명, 특수(중등) 54명을 합친 103명(41.5%)입니다. 유치원·초등으로 명시된 인원은 보건(유치원) 5명, 보건(초등) 47명, 사서(초등) 3명, 전문상담(초등) 42명, 영양(유) 4명을 합쳐 101명(40.7%)이고, 영양(초등·중등) 44명(17.7%)은 학교급이 아예 구분되지 않은 채 한 칸으로 공고됐습니다. 특히 전문상담교사는 경기 59명 중 42명, 71.2%가 초등 몫이었고 보건교사도 82명 중 47명, 57.3%가 초등이었습니다. '중등교사 선발' 뉴스를 초등 학부모가 자기 일로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단, 이 학교급 내역은 2026학년도 경기 공고를 기준으로 센 것이고 시·도마다 구분 방식이 달라, 다른 지역 수치로 그대로 옮기면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늘어난 선발 인원이 곧 '우리 학교에 생긴다'는 뜻은 아닙니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국 1만2,167개교 가운데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5,169개교로 42.5%였고, 순회교사 868명을 포함한 상담 인력 배치율도 49.6%에 머물렀습니다. 배치율은 부산 58.2%, 대전 56.5%, 경기 54.0%, 서울 53.0%가 높은 편이고 강원 37.2%, 전남 38.4%, 경남 42.0%, 충남 45.6%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미배치 학교는 6,998개교입니다. 2027학년도 전문상담교사 324명이 전원 미배치 학교에 새로 배치된다고 가정해도(실제로는 결원 대체가 섞이므로 이는 상한입니다) 미배치는 6,674개교, 비율로는 57.5%에서 54.9%로 내려갑니다(324÷1만2,167 = 2.7%p). 상주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는 2024년 4월 기준 1만2,073개교 중 1,227개교로 10.2%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할 일은 전국 합계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내 아이 학교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학교알리미(schoolinfo.go.kr)에서 아이 학교를 검색해 '직위별 교원 현황' 공시를 열면 보건교사·영양교사·전문상담교사·사서교사·특수교사가 각각 몇 명인지 나옵니다. 이 항목은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연 1회 5월에 공시되므로 올해 수치가 이미 올라 있습니다. 어느 칸이 0명이면 순회교사가 오는지, 영양은 다른 학교와 공동으로 관리되는지를 학교에 직접 물어 두십시오. 한 걸음 더 보려면 거주 지역 시·도교육청 누리집의 교원 임용시험 게시판에서 9월 30일자 2027학년도 공고문을 열어, 우리 지역 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 선발 인원이 초등과 중등으로 어떻게 쪼개져 있는지 표에서 직접 확인하면 됩니다. 원서접수가 10월 16일 끝나고 1차 시험이 11월 28일이므로, 이번에 뽑히는 인원이 교실에 도착하는 시점은 2027년 3월입니다.
원자료에서 함께 볼 학교
어떻게 골랐나
선정 기준 정보가 없습니다.
산식 정보가 없습니다.
출처: 교육언론[창] — 2027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선발 4932명, 전년 대비 31%↓ (2026.9.30)
출처: 한국교육신문 — 내년 공립 중등 6401명… 교총 "턱없이 부족" (2026.9.30)
출처: 위키트리 — 2027 중등 임용 티오 확정… 원서접수 일정 알아보니
출처: 아주경제 — 내년 중등교사 7147명 선발…올해보다 1600명↑ (2025.10.1, 2026학년도 확정 및 직종별 전년 대비)
출처: 에듀프레스 — 내년 공립교사 선발, 중등 38% 감소… 유치원 592명, 초등 2821명 (2026.8.5, 2027학년도 사전예고)
출처: 대전프레스 — 교육부, 2027~2030년 교원수급 방향 발표…초등 신규채용 2,700~2,900명 (2026.6.26)
출처: 경기도교육청 공고 제2025-485호 — 2026학년도 경기도 중등학교교사, 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특수(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 계획 공고 (학교급별 선발 예정 인원표)
출처: 경기북부탑뉴스 — 경기도교육청, 2027학년도 중등학교 교사, 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특수(중등)교사 2,037명 선발 (2026.9.30)
출처: 세계일보 — 정서위기 학생 7만명인데…학교 10곳 중 6곳 전문상담교사 없어 (2026.9.7, 국회 교육위 자료)
출처: 학교알리미 — 공시항목 소개(직위별 교원 현황, 연 1회 5월 공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