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등록 전 확인 목록 — 다섯 가지만 보면 실패가 줄어든다
학원 선택의 실패는 대개 등록 전에 물어보지 않은 것에서 옵니다. 등록증부터 환불 규정까지, 상담 때 확인할 다섯 가지를 목록으로 만들었습니다.
첫째, 등록증과 교습비 게시표입니다. 교육청 등록 학원은 등록증과 교습비를 게시할 의무가 있습니다. 게시가 없거나 공시된 교습비와 안내 금액이 다르면 그 자체가 신호입니다. 상담 전에 시세를 알고 가면 협상의 기준이 생깁니다 — 나이스 공시 중앙값으로 대치동 42만 5천 원, 목동 32만 원, 중계동 27만 6천 원 수준이고, 우리 동네 수치는 모두의 학교 학원 찾기에서 동 이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둘째, 시간입니다. 주 몇 회, 회당 몇 분, 그중 실제 수업은 몇 분이고 테스트·자습 시간은 얼마인지 물어보세요. 월 교습비를 실제 수업 시간으로 나눈 시간당 단가로 비교해야 학원 간 비교가 성립합니다. 셋째, 반 구성입니다. 정원 몇 명에 현재 몇 명인지, 우리 아이가 들어갈 반의 학년·수준 구성이 어떤지 확인합니다. 광고의 소수정예와 실제 정원은 다를 수 있습니다.
넷째, 레벨 운영입니다. 레벨 테스트의 주기, 승급·강등의 기준, 그리고 아이가 힘들어할 때 속도를 늦출 수 있는지. 선행 위주 학원일수록 이 질문이 중요합니다. 속도 조절이 불가능한 구조라면, 아이가 흔들릴 때 선택지는 퇴원뿐입니다. 다섯째, 환불 규정입니다. 학원법령이 경과 기간별 환불 비율을 정하고 있으므로, '중도 환불 불가' 안내는 법정 기준과 대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섯 가지를 다 확인해도 마지막 변수는 아이와 선생님의 합입니다. 가능하다면 체험 수업이나 청강 후에 아이의 소감을 들어보세요. '재미있었다'보다 유용한 질문은 '오늘 뭘 새로 알게 됐어?'입니다. 배운 것을 아이의 말로 설명할 수 있다면, 그 수업은 아이에게 닿고 있는 것입니다.
함께 확인할 것
어떻게 골랐나
학원 선택 일반론을 정리한 편집 칼럼입니다. 교습비 데이터는 나이스 공시 기준입니다.
게시·환불 관련 내용은 학원법령을 따랐습니다. 동네별 교습비는 나이스 학원교습소 공개자료를 집계해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