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총액은 줄고 1인당은 늘었다 — 2025 통계 바로 읽기
사교육비 총액 27.5조 원, 4년 연속 최고치 행진이 처음 꺾였습니다. 그런데 참여 학생 1인당 월평균은 60만 4천 원으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두 숫자가 같이 말하는 것.
매년 3월 국가데이터처와 교육부가 전년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발표합니다. 2026년 3월 발표된 2025년 결과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방향의 전환입니다. 4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던 사교육비 총액이 27.5조 원으로 처음 꺾였습니다. 학생 수 자체가 빠르게 줄고 있으니 총액 감소는 예정된 수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참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0만 4천 원으로 전년보다 2.0% 늘었습니다. 시장 전체의 파이는 줄었지만, 보내는 집은 더 쓴다는 뜻입니다. 초등학생만 보면 전체 학생 기준 1인당 월평균 44만 2천 원,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 기준으로는 약 50만 4천 원입니다.
이 통계를 읽을 때 조심할 것은 평균의 착시입니다. 월평균 44만 원은 사교육을 전혀 안 하는 아이까지 포함한 숫자이고, 참여자 평균 50만 원도 지역과 과목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남들은 얼마나 쓰나'로 우리 집 지출을 정하면, 통계가 소비를 끌어올리는 도구가 됩니다.
기준을 바꿔보면 어떨까요. 남들의 평균이 아니라 우리 동네의 실제 가격입니다. 학원 교습비는 나이스에 공시돼 있고, 모두의 학교 학원 찾기에서 동 이름으로 검색하면 그 동네 학원의 분야별 구성과 과정별 교습비를 볼 수 있습니다. 평균이 아니라 실제 선택지를 놓고 비교하는 것이 가계에도 아이에게도 정확합니다.
함께 확인할 것
어떻게 골랐나
국가승인통계인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발표를 정리한 편집 칼럼입니다. 동네 단위 교습비는 나이스 공시 기준으로 제공합니다.
총액·1인당 수치는 2026년 3월 발표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를 따랐습니다. 학원 교습비는 나이스 학원교습소 공개자료를 사용합니다.
출처: 국가데이터처 —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출처: 2025 사교육비조사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