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은 주는데 교실은 모자란다 — 신도시 과밀의 역설
전국 초등학교 6,288곳 중 교육부 과밀 기준(28명)을 넘는 곳은 43곳뿐입니다. 그런데 그 43곳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면, 학령인구 감소 시대의 과밀이 어떻게 생기는지가 보입니다.
숫자부터 보면, 모두의 학교가 학교알리미 공시로 계산한 결과 전국 초등학교 6,288곳 중 학급당 28명(교육부 과밀 기준)을 넘는 학교는 43곳입니다. 0.7%. 전국 학생이 221만 명까지 줄어든 시대에 과밀은 이제 희귀한 현상입니다. 그런데 그 43곳의 분포가 흥미롭습니다.
가장 붐비는 교실은 대구 경동초(35.0명)이고, 대전 한밭초(32.1명), 서울 동북초(32.0명), 울산 옥동초(31.6명), 서울 목운초(31.1명)가 뒤를 잇습니다. 세 부류로 나뉩니다. 첫째, 수성구·목동처럼 학군 수요가 몰리는 동네의 공립학교. 둘째, 대규모 입주가 이어지는 택지지구. 셋째, 거주지와 무관하게 추첨으로 뽑는 사립초 — 이 경우 과밀은 인기의 증거이지 배정 위험이 아니므로 성격이 다릅니다.
이사를 계획하는 가정에 실용적인 함의는 이렇습니다. 배정될 공립학교가 28명에 가깝다면 그 동네는 학생이 유입되는 동네이고, 증축·분산 배치·통학구역 조정이 따라올 수 있습니다. 지금 숫자보다 추이가 중요합니다. 최근 몇 년 학생 수가 가파르게 늘어난 학교는 내년 숫자가 올해보다 클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두의 학교 비교표에서 후보 학교의 학생 수 변화와 학급당 인원을 몇 년 치로 볼 수 있고, 순이동(전입-전출) 지표로 유입 학교인지 유출 학교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정 학교가 이미 포화라면 같은 생활권의 한 학구 옆 선택지를 나란히 놓아보세요 — 강남에서 봤듯 과밀 학교와 한산한 학교가 이웃인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다.
함께 확인할 것
어떻게 골랐나
전국 통계와 과밀학급 기준 관련 발표를 정리한 편집 칼럼입니다.
과밀 기준과 시도 평균은 공개 통계를 따랐습니다. 학교별 학생 수·순이동은 학교알리미 공시를 같은 산식으로 계산합니다.
출처: 학급당 학생수 순위 2026
출처: 일요시사 — 초등 입학생 30만명 붕괴 현주소